이른 아침 빵을 발효시키며 러스틱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손님이 들어 오실 시간쯤 오븐을 예열시키고 빵을 굽습니다.
음료에 들어가는 청과 소스들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며,
브런치에 들어가는 야채들은 저희집 텃밭에서 따오기도 하고 마음씨 좋은 동네 분들한테 받아 오기도 합니다.
러스틱에는 많은 식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지인분의 산에서 파온 산철쭉, 농장에서 받아온 아로니에나무, 건물 옆 큰 느티나무는 울산 언양에 계신 이장님 댁에서 얻어와 심었어요.
이층의 많은 화분들 중엔 십년을 넘게 같이 지낸 애들도 있어요. 가끔 시례동 장이 서는 날에 식물을 사오기도 하구요.
그리고 불국시장에 있는 꽃집 할아버지께서 '가져가면 너희는 살릴 수 있지' 이러시면서 그냥 주시기도 해요.
같이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
길고양이 였던 오트, 또롱이
열린 문으로 들어와 내보내 달라고 그렇게 울더니 추루 몇개에 눌러 앉아 일년을 넘게 같이 지낸 오트
정말 순했던 오트는 갑자기 어디로 사라져버렸어요 ... 지금은 그 자릴 또롱이가 지키고 있네요.
다신 잃어 버리지 않게 목걸이도 달아주고 맛있는것도 매일 주고 있어요.
그리고 시골집으로 이사오는 날 만난 어리
주인이 갑자기 사정이 생겨 시골집에 놔두고 가버린 새끼 강아지 어리
이렇게나 크게 자랄줄 알았으면....
그리고 귀여운 동네 강아지들